ETF 상장종목 100개 돌파 `초읽기` (Edaily)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오는 18일 국내에 상장된 ETF 종목수가 100개로 늘어난다. 2002년 ETF 시장이 개설된 이후 9년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오는 18일 TIGER S&P500선물(H) 등 ETF 5종목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상장지수펀드(ETF)는 특정 지수 또는 자산의 가격 움직임에 따라 수익을 얻도록 만든 펀드다. 거래소에 상장돼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거래되도록 설계됐다. 주식형ETF만 상장돼 다양성이 부족했던 ETF시장은 2009년 자본시장법 시행에 따라 기초자산 및 운용방법이 다양해 지면서 양적으로 크게 도약했다. 이번에 상장될 5종목은 ▲TIGER S&P500선물(H) ▲TIGER 제약&바이오 ▲TIGER 인버스국채3Y ▲KODEX 은선물(H) ▲KOSEF 펀더멘탈대형주다. `TIGER S&P500선물(H) ETF`는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최근월물 S&P 500 E-mini 선물 가격을 추적하는 지수다. `TIGER 제약&바이오 ETF`는 KRX 헬스케어지수를 기초로 한다. 셀트리온·유한양행 등 의약품 제조업 및 의료정밀 관련 종목 중 시가총액 순으로 10종목을 선정했다. `TIGER 인버스국채3Y ETF`는 국채선물지수(F-KTB)를 기초지수로 하고, 국채선물 인버스지수(F-KTB Inverse)를 참고지수로 한다. 국채선물지수는 3년국채선물시장에 상장된 최근월종목의 가격과 동일하게 연동하는 지수로 2008년 1월2일 100포인트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오는 18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KODEX 은선물(H) ETF`의 기초지수는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최근월물 은선물 가격을 추적하는 지수다. 마지막으로 `KOSEF 펀더멘탈대형주는 `FnGuide-RAFI Korea Large Index`를 기초로 한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중 매출액, 현금흐름, 배당금 등이 높은 100개 종목을 편입하는 내재가치 가중방식 지수다. 거래소 관계자는 "ETF 100종목 돌파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향후 한국이 세계 10대 ETF 시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