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훈풍에 국내외 펀드 나란히 `웃음꽃` (Edaily)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유럽에 대한 우려가 낮아지고 미국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국내외 펀드가 나란히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피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국내 주식펀드 수익률은 3주 연속 올랐다. 해외 주식펀드도 2주째 플러스 성과를 냈다. 10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8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3.5% 상승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가 3.9%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주식혼합형 펀드가 1.95%, 채권혼합형 펀드가 1.15% 수익을 내는 등 주식 비중이 낮을수록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낮았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688개가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그 중에서도 미래에셋맵스타이거(TIGER)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가 8.3% 넘게 오르며 주간 1위 성적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KB 케이스타(KStar)레버리지상장지수`, `삼성코덱스(KODEX)레버리지상장지수` 등 지렛대를 지닌 펀드들이 좋은 성적을 보였다.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1955억원 늘면서 135조9569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자산액은 2조7052억원 늘어난 145조8040억원이었다.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간 1.62%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펀드가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냈을 뿐, 북미 주식펀드(1.62%), 일본주식펀드(2.2%), 유럽 주식펀드(1.57%) 등 고루 상승세를 보였다. 순 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1개 펀드 가운데 8개를 빼고는 모두 상승했다. `마이다스월드인베스트(InBest)연금` 펀드가 4% 넘게 오르며 주간 최고 성적을 보였다. `신한BNPP아시아4스타` 펀드와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3` 펀드 등도 3% 이상 올랐다. 자금 유출에는 제동이 걸리지 않았다. 역외펀드를 제외한 공모 해외펀드 설정액은 지난주 대비 1314억원 줄어든 46조2434억원을 나타냈다. 순 자산액은 4419억원 증가한 40조809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