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글로벌 악재..`해외투자펀드 자산 계속 줄어드네`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는 6월말 기준 해외투자펀드의 자산규모가 37조9099억원으로 작년말보다 4조5282억원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해외투자펀드는 비과세 혜택이 종료된 뒤 남유럽발 재정위기와 일본 대지진 등 글로벌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자산감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해외투자펀드의 주식투자 규모는 작년말 대비 5조4841억원 감소했고 채권을 포함한 금융상품 투자는 같은기간 9559억원 증가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확산된 것.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 투자가 크게 줄었다. 아시아 지역 투자비율은 47%(17조8100억원)로 떨어졌다. 미주지역은 35.2%(13조3326억원), 유럽은 14.3%(5조4295억원)를 차지했다. 특히 양적완화 조치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미국 투자 자산규모가 작년말보다 6909억원 증가한 5조7277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중국(홍콩포함)과 이집트, 일본 등 악재가 불거진 국가들에 대한 투자자산은 크게 줄었다. 김동연 증권서비스본부장은 "올 상반기 전세계 시장의 불확실성 증가로 해외투자펀드와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는 감소하는 추세"라면서 "안전 선호 현상으로 채권 투자규모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