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찍었다.."휴가 다녀와서 이 펀드 들어라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여름 휴가계획을 짜느라 정신없는 직장인 안모씨. 1년의 반이 후딱 지났다는 생각과 함께 하반기 걱정이 밀려온다. 특히 재테크. 평범한 직장인에겐 역시 적립식 펀드가 제일 낫다는 생각을 하지만 고르기란 쉽지 않다. 이데일리가 1일 최근 자금 유입이 많은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유망 펀드들을 조사해봤다. 대부분 하반기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펀드에 가입하기 좋은 시기로 봤다. 송성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가입하기엔 8월이 적당하다"면서 "본격적으로 주식시장이 반등하는 시기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의 실적이 돌아서진 않겠지만 경제지표들이 나아지면서 기대감이 작용할 것이라는 것. 송 본부장은 "일반성장형 펀드를 추천한다"면서 "해외펀드 중에선 부동산 리스크를 가진 중국보다는 미국이 나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KB그로스포커스`와 `코리아스타`를 추천했다. 김영일 한국투신운용 주식운용본부장 역시 하반기 시장을 긍정적으로 봤다. 그는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데 하반기 시장이 괜찮을 것으로 본다"면서 "다만 기존의 주도주 섹터가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소외된 종목군이 좋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본부장은 "`네비게이터 한국의힘`이나 `패스파인더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특히 패스파인더의 경우 시장에 좀더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가 바뀌었다고 한다. 남동준 삼성자산운용 본부장은 압축된 펀드를 제안했다. 그는 "하반기 시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다 내리거나 다 오르지 않는 국면이 될 것으로 보고 집중하는 펀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코리아대표그룹펀드`와 `코리아소수정예`, `코리아포커스` 등을 추천했다. 해외펀드 중에서는 이머징국가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이승엽 JP모간자산운용 투자이사는 "상반기에 오르지 못한 주식형 펀드를 추천한다"면서 "해외에선 특히 이머징 국가를 좋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과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등에서 인플레이션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곧 정점을 찍고 다소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 중국과 인도네시아쪽에 더 점수를 줬다. 이원일 알리안츠자산운용 대표는 좀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10~20년은 주식이 가장 좋은 투자대상"이라면서 "한국경제가 성장한다는 가정하에 싸게 거래된 우리나라 주식은 매력적"이라고 했다. 그는 "가치주나 중소형주 펀드들이 괜찮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