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라고 별수있나`..약세장에 수익률 주르륵 (Edaily)

코스피가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면서 펀드 시장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주에 이어 모든 유형의 펀드가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17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06% 하락했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가 -1.32%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배당주펀드도 1% 넘게 떨어졌다. 이밖에 일반주식혼합펀드가 -0.53%, 일반채권혼합펀드가 -0.33% 하락하는 등 모든 유형의 펀드가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662개 가운데 34개를 제외한 대부분 펀드가 하락했다. 자동차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압축형 펀드가 선방했다. `삼성 코덱스(KODEX) 자동차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2.33% 오르며 주간 성과 1위에 올랐다. `대신 자이언트(GIANT) 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1.8%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반면 IT 및 반도체 관련 상장지수펀드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삼성 아시아 소비관련 한국주식 1[주식](Cf)` 펀드가 10% 넘게 하락하며 주간 최하위에 머물렀다. `미래에셋맵스 타이거(TIGER) IT상장지수[주식]`와 `미래에셋맵스 TIGER 반도체상장지수(주식)` 등은 4% 넘게 하락했다. 채권형 펀드는 대체로 보합권의 수익률을 보였다. 듀레이션 3년 내외인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05% 수익률로 가장 성과가 좋았다. 다른 유형 펀드는 대체로 제자리에 머물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채권펀드 93개 가운데 68개가 플러스를 보였다. `동양장기회사채 1(채권)C-1` 펀드가 0.07%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반대로 `삼성 KODEX 국고채권 상장지수[채권]` 펀드는 1.07% 하락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약세장이 지속되면서 펀드 자금 유입이 지속됐다.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8747억원 증가한 142조3875억원을 기록했다. 순자산액은 660억원 증가한 148조7570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5105억원 증가한 57조2769억원을, 순자산액은 2086억원 감소한 60조498억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