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주르륵`..채권펀드는 `강세` (Edaily)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조정을 받자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가 4주째 마이너스 수익률을 이어간 반면 국내채권편드는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지속했다. 2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한 주간 국고채 1년물 금리는 0.01%포인트 상승한 3.37%, 3년물은 지난주와 동일한 3.61%, 5년물은 0.04%포인트 하락한 3.91%로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0.01%포인트 내려간 3.74%를 기록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KIS채권지수(1년 종합)는 0.07% 상승하며 채권시장의 강세를 반영했다. 일반채권펀드도 0.11%의 수익률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보유채권의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펀드는 0.16%의 수익률로 국내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성과를 유지했다. AAA이상의 고등급 채권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 또한 0.11%의 성과를 냈다. 하지만 유럽의 재정불안이 다시 불거진데다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이어진 국내 증시의 영향으로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0.0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전주에 비해 하락폭이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국내주식펀드는 4주째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1개월 성과는 -5.97%에 이른다. 제로인이 2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08%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0.17% 내렸다. 국내주식형 중 중소형주식펀드가 0.54%의 수익률로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코스피 중형주 및 소형주 지수가 하락했고 코스닥지수는 1.45% 하락해 부진했다. 특히 배당주펀드는 -0.32%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저조했다. 같은 기간 배당지수(KODI)는 0.28% 하락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56개 펀드 중 287개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 기록한 가운데 365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은행, 운수장비 업종 강세로 상장지수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조선주 관련 테마펀드들이 하반기 부진 전망에 영향을 받아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 주간 성과 1위는 4.56%의 수익률을 기록한 `삼성KODEX자동차상장지수'가 차지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경기민감소비재상장지수'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상장지수형`은 각각 3.77%, 3.20%의 수익률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