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고수의 원포인트레슨]원자재펀드 점검이 필요하다 (Edaily)

첫번째, 미국 경제 회복의 둔화 전망이다. 미국은 세계 경제의 중심국가로 미국의 고용지표는 경제 회복의 선행지표로 해석되기도 한다. 이 선행지표가 실망스럽게 발표되자 원자재 시장의 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악화돼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지금까지 원자재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경기가 회복되면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판단때문이었다. 두번째, 미국 달러 강세영향이다. 미국 달러는 기축통화로 세계의 주요거래에 사용된다.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달러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금리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발언으로 유로화 대비 달러가치가 상승하게 됐다. 이는 원자재 시장에 투자됐던 자금들이 달러강세 이점을 얻기 위해 다른 시장으로 옮겨가는 움직임으로 연결됐다. 바로 이점 때문에 원자재 가격의 악영향을 끼친 것이다. 세번째, 투기 세력의 이탈이다. 경기회복이 되면 원자재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판단으로 원자재상품에 투기를 통해 거품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런 투기자금들이 원자재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되자 급속도로 빠져 나갔고, 가격하락을 부추겼다. 위 세가지 원인들로 원자재시장이 향후 전망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향후 원자재 시장은 장기적인 투자를 통해서만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기대수익률이 예전만큼 나오기는 힘든 상황이다. 앞으로 포트폴리오 구성하거나 재조정 할 때 원자재 관련 비중은 줄이거나 제외시키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다. 버블이 해소되는 과정에 있는 원자재시장보다는 향후 경기회복에 따른 수혜가 가능한 소비재펀드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경기가 회복된다는 것은 급여가 상승하거나 신규 일자리 창출로 사람들의 소비가 늘어나게 돼있다. 경기회복의 척도로 백화점의 붐비는 정도를 보는 것도 이와 같은 이치다.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가 향후 원자재펀드를 대체 할만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필요한 시기이다.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