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계속 `울상`..선진국·신흥국 모두 하락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해외주식펀드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브릭스 국가 등 신흥국 펀드에 이어 상승세를 보였던 선진국 펀드들도 하락세를 보였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주동안 2.28% 하락했다. 어닝시즌이 끝나가고 있는 북미 주식형 펀드는 1.17% 하락했다. 일본 주식헝 펀드가 1.74%의 상승률을 보였지만 3일부터 5일까지 일본증시가 휴장한 덕분에 글로벌 증시 하락의 영향을 덜 받았다. 브릭스에 포함되는 브라질과 인도, 중국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이 크게 떨어졌다. 브라질 주식형 펀드는 한주동안 3.28% 하락했다. 양호한 경제지표로 반등하기도 했던 브라질 증시는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광산개발업체인 발레와 국영에너지회사 페트로브라스의 주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인도 증시는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하락했다. 특히 은행주와 부동산업종, 자동차주들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며 인도 주식형 펀드는 4.65% 하락했다. 중국의 경우 2분기에 지준율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과 위안화 절상폭 확대, 중국 당국의 긴축강화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펀드 수익률은 -2.21%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상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2.79%의 가장 낮은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순자산액 100억원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의 해외주식형 펀드 329개 가운데 41개만이 상승했다. 개별 펀드로는 `프랭클린템플턴재팬플러스자(주식)ClassA펀드`가 2.69%로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하나UBS일본배당1[주식]펀드`가 그 뒤를 이었다. `IBK인디아인프라A[주식]펀드`가 -5.58%의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외에 인도주식펀드들이 4%이상 떨어지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7조3392억원으로 한주 전보다 1114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도 8714억원 감소한 41조7731억원을 나타냈다. ETF를 제외한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2512억원 감소했다. 반면 해외 채권형 펀드는 1857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