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늪에 허우적 대는 증시···주식펀드도 `우르르`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가 단기간에 오른 피로감과 실적발표, 펀드 환매물량 등으로 크게 조정을 받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형 펀드의 모든 유형이 하락했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6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 주식형 펀드는 한주동안 2.36% 떨어졌다. 그동안 주도주였던 화화주와 운수장비업종이 급락하면서 관련 편입된 펀드에 영향을 미쳤다. 소유형별로는 중소형 주식펀드가 -2.71%로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배당형 주식펀드도 -2.02%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 펀드는 1.18%의 손실을 냈다. 일반 주식혼합형 펀드와 일반 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1.18%, 0.74% 떨어졌다. 순자산액 100억원이상, 운용기간 1개월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661개 펀드 가운데 1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은행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조선 자동차 화학 관련 ETF가 수익률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KRX은행지수를 추종하는 ETF인 `우리KOSEFBank상장지수(주식)펀드`가 3.51%로 최상위 주간성과를 달성했다. 그밖에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주식)펀드`가 3.50%,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펀드`가 3.49%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ETF외 펀드 중에서 `한국투자삼성그룹리딩플러스분할매수목표전환1[주혼]펀드`가 0.1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 뒤를 `NH-CA프리미어인덱스1[주식-파생]ClassA`펀드(0.05%)가 이었다. 반면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펀드`는 -6.22%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TIGER현대차그룹+상장지수[주식]펀드`와 `대신GIANT현대차그룹상장지수형[주식]펀드`도 각각 -5.61%, -4.54%의 수익률로 하위권을 차지했다. 제로인 유형분류기준으로 펀드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국내 공모펀드 설정액은 한주동안 1조600억원 증가한 136조9208억원, 운용수익을 더한 순자산액은 6709억원 감소한 148조137억원으로 나타났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4747억원 증가한 54조2965억원, 순자산액은 1조1562억원 감소한 61조1566억원으로 집계됐다.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5396억원,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36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