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 기대에 해외주식펀드 2주 연속 `플러스` (Edaily)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미국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 해외주식펀드가 2주 연속 `플러스`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볼 때 인도 시장 강세로 인해 인도주식펀드가 3.25% 상승, 가장 좋은 성과를 나타냈다. 프론티어마겟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지역 주식형 펀드가 1% 이상의 수익을 거뒀다. 섹터별로는 소비재섹터펀드가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1.7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주 해외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해외 주식형 모두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인도주식펀드는 선섹스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3.2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인도주식펀드는 기준금리 인상으로 하락했으나 이번 주에는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따른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지수가 강세를 나타났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외국인 매수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이 작용되면서 인도주식펀드의 성과가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북미주식펀드는 2.3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미국 고용시장 개선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며, 주요 기업간 M&A 소식도 지수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에너지와 원자재 업종이 가장 큰 상승세를 나타났다. 미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글로벌 주식시장으로 전파돼 해외시장 전반의 강세를 이끌어 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1.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경제회복 확대에 대한기대감과 원유 및 천연가스 업종에 대한 도이치뱅크의 투자의견 상향으로 지수가 큰 폭 반등했다. 또한 러시아 중앙은행 금리 동결소식도 증시 상승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주식펀드는 기업 생산 재개소식과 미국 경제지표 개선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1.78% 상승했다. 원전사태 장기화와 기업 손실 확대 우려가 닛케이지수에 큰 부담 요소로 작용했으나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인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특히 지진 복구사업 수혜주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중국주식펀드는 H주식의 상승폭이 컸지만, 본토 주식이 부진한 관계로 수익률이 1.63%에 그쳤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일본 원전사태 장기화와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우려로 인해 크게 하락했다. 금리인상 가능성 관련 보도가 나오면서 금융주들은 강세를 보인 반면 원자재 관련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브라질주식펀드는 미국 경제회복 기대감과 중앙은행 통화긴축 사이클 단축 가능성 등 호재로 1.04% 상승했다. 국제유가 및 금속가격 상승으로 브라질 증시는 자원주 중심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47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37개 펀드를 제외한 310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인도주식펀드, 에너지섹터, 중국H주식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중국본토와 브라질 주식펀드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는 인도주식에 투자하는 `KB인디아 자(주식)A`펀드가 5.23%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신한BNPP봉쥬르인디아 자(H)[주식](종류A 1)`, `피델리티인디아자(주식)종류A1`, 알리안츠GI글로벌에코테크[주식](C/A)` 펀드가 각각 인도 주식 및 에너지섹터의 강세를 반영해 3%가 넘는 주간 수익률을 기록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중국 인플레이션 상승에 따른 추가 긴축우려에 악영향을 받은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 펀드가 5.55% 하락해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으로 중국 본토 주식펀드가 부진하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