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반등에 레버리지 펀드 `날았다`(Edaily)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회복하자 지수상승 대비 최소 1.5배 이상의 수익을 내는 레버리지펀드가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전 유형의 국내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이면서 한 주간 3.67%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를 0.24%포인트 상회하는 성과를 올렸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시장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스피200지수를 2배수로 추종하는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 펀드와 `삼성KODEX레버리지 상장지수` 펀드가 각각 주간 7.67%, 7.61% 상승하면서 주간성과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KRX은행지수를 추종하는 `미래에셋맵스TIGER은행상장지수` 펀드 등 은행 ETF 2개가 뒤를 이어 지난주의 부진을 씼었다. 이외에도 삼성그룹주에 주로 투자하는 `삼성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펀드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 펀드가 각각 5%, 4.7% 수익률로 전 주의 부진을 털고 상위권에 자리해 대형주의 강세를 입증했다. 반면 하위권을 살펴보면 소수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푸르덴셜좋은주식압축목표전환` 펀드가 -0.15%의 수익률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최하위에 자리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3.74%로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또 일반주식펀드가 3.52%로 그 뒤를 이어 중소형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인 지난 주와는 양상이 사뭇 달랐다. 금융, 자동차, 전기전자 등 외국인이 집중된 대형주의 강세가 그 비중이 높은 인덱스펀드와 일반주 식펀드의 성과로 이어졌다. 반면, 중형주지수와 소형주지수 상승률이 각각 3.20%, 1.84%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부진한 탓에 중소형주식펀드가 2.36%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3.14%의 수익률을 올려 시장 성과에 다소 못 미쳤다. 이외에도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86%와 1.07%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공모주하이일드펀 드와 채권알파펀드는 각각 0.19%, 0.14%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시장중립펀드는 -0.39%로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645개 펀드 중 1개의 펀드만을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였다. 코스피200지수의 상승세에 힘입은 레버리지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와 지난 주 부진했던 은행ETF 및 삼성그룹주 펀드가 강세를 보여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고, 중소형주에 집중하는 펀드들이 하위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