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도 폴슨도..헤지펀드 亞로 향한다 (Edaily)

아시아가 헤지펀드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조지 소로스와 조지 폴슨 등 내로라하는 헤지펀드들의 아시아행이 줄을 잇고 있는 것.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시아의 부가 증가하면서 이처럼 헤지펀드 업계의 재편성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헤지펀드 조사 기관인 유레카헤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헤지펀드들의 전체 운용자산은 1290억달러로 전년대비 1170억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2007년 당시 사상 최대 규모인 1760억달러에는 아직 못미치지만 눈에 띄는 호전이다. 특히 금융위기 당시 자금 유출이 두드러졌던 아시아로 다시 자금이 회귀하면서 같은 기간 34억달러의 자금이 증가했고, 지난해 아시아에서 설립된 헤지펀드 수는 155개로 폐쇄된 헤지펀드 100곳을 크게 뛰어 넘었다. WSJ는 특히 헤지펀드 업계의 대어급들이 아시아에서 지점을 설립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GLG파트너스는 지난해 여름 아시아 사무소를 개설했고 조지 소로스펀드와 바이킹글로벌인베스터스도 최근 홍콩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헤지펀드 왕 존 폴슨도 지난달 홍콩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헤지펀드 영업 인가를 받았다. 다만 이들로부터 영입된 아시아 스타 매니저들이 자체적인 펀드 설립을 위해 떠나면서 또 다른 고민이 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아시아 업황이 워낙 좋다 보니 재능있는 인력들이 자체적인 펀드 운용에 뛰어들고 있는 것. 헤지펀드 디이쇼(D.E.Shaw)는 지난해 8월 아시아 큰 손들을 겨냥해 홍콩 사무소를 개설했지만 야심차게 영입한 홍콩 본토의 매니저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고민이 커졌다. 지난주 하이브리지캐피털운용에서도 아시아 투자 부문의 헤드가 자신의 펀드를 설립하기 위해 회사를 떠날 계획임을 밝혔다고 WSJ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