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러시아 펀드` 수익률 4.7% 껑충 (Edaily)

국제 유가 급등에 러시아 펀드가 상승 날개를 달았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4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한주간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러시아주식 펀드가 4.71% 수익을 올렸다. 해외 주식펀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오름세다. 국제 유가와 원자재 상승이 다른 나라에서는 악재로 작용했지만 러시아시장에서는 호재로 인식되며 외국인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브라질증시는 금속 가격 강세를 보이고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진정되면서 상승세를 나타났으며 브라질주식펀드는 1.1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주식펀드는 긴축정책 완화, 경제지표 호조로 인해 3.7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원자바오 총리가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한 것이 한때 매도세를 초래하기도 했다. 저소득 가구를 위한 주택 건설 확대 소식에 건설자재와 가전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 관련 업종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중국시장은 PMI지수 호조, 국제투자공사의 중국 CPI 전망치 하향 조정, 긴축정책 우려 완화 등 요인에 영향을 받아 강세를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주식시장에서는 3차 오일쇼크에 대한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센섹스지수가 4%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인도주식펀드는 0.65%의 수익률에 머물었다. 또,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8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동 국가가 다수 포함된 지역에 투자하는 프론티마켓 주식펀드를 제외하고 해외주식형 펀드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중 리비아 사태 및 유가 고공행진으로 인해 북미 시장은 큰 변동성을 연출했다. 그러나 경제지표 호조 및 유가가 진정세를 나타나면서 지수 반등에 성공했다. 북미주식펀드는 한 주간 0.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동지역 정정불안, 유가 상승 등 악재가 지수를 압박했지만 양호한 경제지표에 힘입어 지수는 안정세를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유가 상승으로 인해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 펀드가 6.26%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템플턴차이나드래곤 자(주식)A`, `KB러시아대표성장주자(주식)A`펀드가 각각 5% 이상 주간 수익률을 기록해 상위권을 차지했다. 상위권 10개 펀드는 모두 러시아와 중국 주식펀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위를 기록한 `신한BNPP봉쥬르러시아자(H)[주식](종류A 1)`펀드도 4.88%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반면 동유럽 주식에 투자하는 `템플턴이스턴유럽자(주식-재간접)Class A`펀드가 2.03% 하락해 최하위를 기록했다.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주식]Class A`, `PCA China Dragon AShare-1[주식]Class A`펀드 등이 1%가 넘는 하락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