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은 팔고 미국은 사고`..외국인 이탈 유럽계가 주도 (Edaily)

최근 이어진 외국인의 매도행진은 유럽계 자본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011년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월중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은 유럽계 투자자들의 이탈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은 한달새 1조3519억원을 팔아치워 국가별 순매도 1위에 올랐다. 이어 프랑스가 1조324억원을 순매도했고 아일랜드는 4968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미국은 한달간 3572억원을 사들여 대조를 보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미국은 일부 개도국 투자펀드가 순매도를 보였으나 자국투자펀드와 해외투자펀드가 순매수에 가담하면서 전체적으로 매수우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또한 같은 기간 3530억원을 순매수했고 중국은 2221억원 사들이며 새로운 매수세력으로 등장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지난해 9799억원을 사들인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517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한편 외국인은 2월중 시장 전체적으로는 주식은 팔고, 채권은 사는 이원화된 투자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상장주식을 3조7154억원 순매도한 반면 채권은 2549어원을 사들였다. 금감원은 최근 외국인 이탈은 일부 이머징펀드의 차익실현, 그동안 누적된 매수차익거래의 청산, 주가 상승에 따른 공매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