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앞에 장사 있나`..해외펀드 줄줄이 마이너스 (Edaily)

글로벌 증시가 동반 조정을 받으면서 해외 주식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냈다. 그 중에서도 낙폭이 컸던 중국과 일본 주식펀드가 가장 저조했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25일 공시 기준,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64% 하락했다. 중국과 일본 펀드가 나란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중국 주식펀드는 4% 하락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 중국 정부의 긴축 움직임이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일본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 주식펀드는 3.22% 하락했다.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저조하게 발표된 탓에 북미 주식펀드는 2.79% 내렸다. 중동 불안으로 유가가 치솟은 점도 증시 조정폭을 키웠다. 3차 오일쇼크에 대한 우려로 인도 증시가 3% 떨어졌다. 이 영향에 인도 주식펀드도 3.22% 하락했다. 유가가 오르고 물가 불안이 높아지면서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도 부진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0.93%, 브라질 주식펀드는 0.83% 내려섰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해외 주식펀드 338개 가운데 16개만 플러스를 냈다. 금 가격이 오른 덕분에 `신한BNPP 골드1[주식](종류A1)` 펀드가 3.37% 올랐다. 주간 성과 1위다. `블랙록월드에너지자(주식)(H)(A)`와 `블랙록월드골드자(주식)(H)(A)` 등이 뒤를 이어 수익률 상위에 올랐다. 에너지와 금 가격 상승 효과다. 반면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1[주식]종류A` 펀드가 6.9% 급락하며 가장 부진했다. `신한BNPP차이나본토EETF자1[주식-재간접]종류A1`과 `삼성차이나2.0본토자1[주식]C1` 등도 2% 넘게 하락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9조9770억원으로 지난 주 보다 1530억원 감소했다. 순자산액은 1조2240억원 줄어든 42조2853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은 1070억원, 해외주식혼합형은 225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