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펀드 엇갈린 한 주..선진국 `웃고` 신흥국 `울고` (Edaily)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미국의 실업률 하락과 기업실적 개선 및 기대감으로 북미와 일본 유럽 등에 투자하는 주식 펀드는 올랐지만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악재로 받아들인 신흥국 주식 펀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1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일주일동안 2.3% 하락했다. 중국 인민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함게 이머징 국가들의 물가 잡기로 인해 긴축정책 우려가 확대되면서 신흥국 주식 펀드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중국 주식형 펀드는 3.37% 하락했다. 인도 주식형 펀드는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4.8% 하락해 해외 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브라질 주식펀드도 12월 산업생산부진과 인플레이션 압력 및 기준금리 추가 인상 우려로 -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북미 주식형 펀드는 3.86% 올랐다. 금융시장에서 이미 중국의 금리인상을 예상하며 선제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실업청구건수가 2년반만에 최저를 보였고 기업들의 실적개선 및 소비회복 시그널이 영향을 줘 강세를 나타낸 한주였다. 일본 주식형 펀드도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3.25% 오름세를 보였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최대 석유생산업체인 로즈네프트가 4분기 실적개선을 발표했고 탄산칼륨업체의 인수합병 호재가 관련주를 끌어올리면서 0.6%의 수익률을 보였다. 섹터별로는 금가격 상승으로 기초소재섹터펀드가 3.33% 상승했고 에너지와 금융섹터 펀드도 각각 2.49%, 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소비재섹터펀드도 4.45% 상승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06개 해외 주식형 펀드 중 102개 펀드의 수익률이 플러스를 나타냈다. 일본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Tops일본대표기업1[주식](종류A1)펀드`가 4.54%로 주간성과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이어 `한국투자럭셔리1(주식)(A)펀드`와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펀드`도 4% 이상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IBK인디아인프라A[주식]펀드`는 -6.4%로 수익률 하위권에 올랐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한주 전보다 2610억원 감소한 50조3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운용수익을 더한 순자산액은 1조347억원 감소한 42조7929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 주식형의 설정액이 1647억원, 해외 주식혼합형의 설정액은 233억원을 감소했다. 소유형별로는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 설정액이 802억원 감소했고 중국주식펀드도 351억원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