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돌 블랙록운용 부회장 "올해 어떤 자산보다 `주식`"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블랙록자산운용 밥돌 부회장이 올해 채권이나 현금보다는 주식이 우월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밥돌 부회장은 글로벌 펀더멘털 주식부문 전략 수석도 맡고 있다. 밥돌 부회장(사진)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작년에 이어 올해 주식시장이 채권, 현금보다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작년 3분기까지는 채권이 주식대비 우위였지만 4분기 들어 주식시장이 급등하면서 월등한 성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 기세를 몰아 올해도 채권이나 현금보단 주식이 더 수익을 낼 것이라는 것. 밥돌 회장은 "단기채권의 이자는 제로 수준에 가깝고 현재 S&P의 이익수익률과 BAA회사채 수익률 차이거 벌어져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주식이 수익을 내며 이 차이는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투자자들의 펀드 자금 역시 채권펀드에서 주식펀드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밥돌 회장은 "작년 4분기부터 채권펀드에서 주식펀드로 자금 이동이 시작됐다"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도 공포에서 탐욕으로 바뀔 것"이라고 표현했다. 올해 경제성장이 작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원자재 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밥돌 회장은 "연중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금에 대한 수요도 꾸준할 것"이라고 했다. 산업광물 중에선 구리가 글로벌 경제성장과 이머징시장의 도시화로 수혜를 톡톡히 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머징 통화는 달러와 유로 및 엔화대비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