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묘년 첫주 국내주식 펀드도 토끼처럼 `깡총` (Edaily)

[이데일리 구경민 기자] 국내주식형펀드가 올해 첫주를 산뜻하게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장 중 역사상 최고점까지 경신하면서 지난 주에 이어 올해 신묘년 첫주에도 국내주식펀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1.61%의 수익을 냈다. 소유형별로 살펴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3.64%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그간 차별적 부진을 보인 코스닥지수가 3.23% 상승하며 중소형주 펀드에 그대로 전가 됐다. 일반주식펀드 또한 2.05%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가 1.30% 상승한 것 보다 더 높은 성과를 보였다. 반면 그 동안 다른 펀드보다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K200인덱스펀드는 지수 상승률 1.30% 보다 못 미친 1.27% 상승에 그쳤다. 대형주들이 주 후반 상승폭을 되돌리면서 펀드도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배당시즌이 끝난 배당주펀드도 1.27%의 수익률에 올렸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583개 펀드 중 406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45개 펀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들이 상위에 올랐고 운수장비업종의 상승으로 관련주식에 투자하는 테마펀드 또한 상위권에 자리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지난주 최하위권에 자리했던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 펀드가 8.92%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MK현대차 그룹지수에 편입된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서 특히 운수장비업종에 60%이상을 편입하면서 한 주간 운수장비 업종의 강세가 펀드 성과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KRX자동차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인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 펀드 또한 자동차관련 주식의 상승으로 8.7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자리했다. 뒤를 이어 코스닥의 강세로 중소형 주식 편입이 높은 펀드들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코스닥 스타지수를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인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펀드는 5.3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미래에셋맵스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 펀드는 4.39% 수익률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주 상위권에 자리했던 삼성그룹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 펀드,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 펀드등이 1% 넘는 하락을 보이며 삼성그룹 관련 펀드들이 하위권에 포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