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도 사볼까`..2000넘으니 중소형주 펀드 웃는다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오랫만에 중소형주 펀드가 힘을 발휘했다. 코스피가 2000을 돌파한뒤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그동안 장을 주도했던 대형주에 이어 중소형주까지 자금이 몰리면서 주가가 오른 덕분이다. 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17일 아침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중소형 주식 펀드가 1.34%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나타냈다. 2주동안 대형주에 밀려 수익률이 훼손되다 오랜만에 중소형주가 선전했기 때문이다. 전주에 강세를 보인 K200인덱스펀드는 0.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대형그룹주들이 장을 주도하면서 한달동안 6.87%의 수익률을 보이기도 했다. 배당시즌이 다가오면서 배당주 펀드도 0.9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 주식형 펀드는 0.82%로 가장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574개 중 189개 펀드가 한주간 코스피 상승률(1.02%)을 웃돌았다. 펀드별로는 `삼성KODEX조선주상장지수[주식]펀드`의 수익률이 최하위에서 최상위로 급등했다. 9.81%를 기록했다. 최근 조선주가 집중 조명을 받으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84.49%를 보였다. 지수 상승으로 증권주 역시 강세를 보이며 그 뒤를 `삼성KODEX증권주상장지수[주식]`펀드(4.58%)가 이었다. 그밖에 `미래에셋맵스TIGERBANKS상장지수(주식)`펀드와 `삼성KODEX은행상장지수[주식]`펀드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일반 주식형 펀드에선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펀드와 `한국투자국민의힘1(주식-재간접)`가 각각 3.07%, 2.90%의 성과를 냈다. 현대차그룹주의 급락으로 `삼성KODEX자동차상장지수[주식]`펀드와 `대신GIANT현대차상장지수형[주식]`펀드는 3% 가까이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