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風 매서웠지만..국내펀드 비교적 `선방` (Edaily)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긴장감이 고조되며 우려를 낳았지만 지난주 국내주식펀드는 0.096%의 수익률을 기록해 비교적 선방했다. 북한 리스크와 중국의 긴축 우려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코스피지수가 0.18%, 코스닥시장이 5.85% 하락한 데 비해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2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형주와 업종대표주로 구성된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0.52%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냈다. 북한 리스크가 단기적 영향이라는 인식에 연기금 등 기관들이 대형주 위주의 매수세가 형성되며 거래소 대형주지수가 0.41%, 추종지수인 코스피200지수가 0.52%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거래소 중형주지수는 1.81%, 소형주지수도 1.59% 하락했다. 특히 코스닥지수 급락으로 중소형주식펀드는 -1.8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일반주식펀드는 -0.29%, 배당주식펀드도 0.17% 손실을 보았다. 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13%,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05% 하락했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시장중립펀드도 0.01% 하락한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채권알파펀드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2%, 0.07%의 성과를 내주었다. 북한의 도발로 인해 채권금리는 급등하기도 했으나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안정책 등으로 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기채권펀드는 0.1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중장기 국공채 비중이 높은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11%의 동일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한 일반채권펀드도 0.0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만 초단기채권펀드만이 0.05% 상승으로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지만 가장 부진한 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