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펀드 `희비`..中·인도↓, 브라질·러시아↑ (Edaily)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중국과 인도 펀드의 수익률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26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3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아일랜드 구제금융을 둘러싼 유로존의 불안과 북한의 연평도 공격 여파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중국은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지난 주 급락된 분위기가 진정되면서 중국주식펀드는 한 주간 -0.38% 수익률을 나타냈다. 긴축 우려 및 유럽 재정불안 등 악재에 북한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증시에 부담요인이 지속됐으나 선진국 증시 상승 및 고용지표 호전이 호재로 작용했다. 최근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하락추세가 주춤해졌다. 인도주식펀드는 한 주간 -2.27%로 글로벌 주식펀드 중 가장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인도총리 관련 부정부채 소식이 들려오면서 주식시장에도 큰 악재로 작용했고, 대출금리 인상 전망에 금융주 등이 하락하면서 2주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였다. 러시아주식펀드는 1.6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발 호재에 힘입어 투자심리가 개선됐고, 금속 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으로 관련주들이 상승하면서 증시를 주도했다. 브라질주식펀드는 반등세를 보였으나 상승폭이 제한되면서 0.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발 호재 및 국제유가 상승 등의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합금 수입 증가에 따른 실적 우려 및 급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매물도 출회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일본주식펀드는 3주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갔으나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을 보이며 한 주간 0.45%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3개 해외주식형펀드 중 15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 주 큰 폭으로 하락했던 중국주식펀드가 금주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인도주식펀드들은 일제히 큰 폭 하락하며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