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 쇼크에 국내주식펀드 수익률도 `쿵`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여오던 국내 주식형 펀드가 지난 목요일 옵션만기에 나온 외국인들의 프로그램 매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1.3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소형 주식펀드가 -1.65%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고 일반주식펀드는 1.65%, K200인덱스펀드도 1.10%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상대적으로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는 -0.71%. 일반채권혼합펀드는 -0.4% 하락하는데 그쳤다. 주간 수익률이 높았던 펀드에는 철강업종의 강세로 철강관련 상장지수펀드(ETF)와 대형주에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올랐다. 개별 펀드별로는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가 2.04%의 수익률을 기록해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1.97%의 수익률을 보인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펀드가 이었다. 이 두 펀드는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면서 지수등락률의 2배수로 연동하도록 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옵션만기 충격시 코스피200 선물이 현물 대비 선방한 덕분에 주간성과 상위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반면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 펀드는 4.14% 떨어지며 최하위를 차지했다. 한편 유로존의 재정불안이 다시 불거진데다 중국의 긴축우려가 제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인해 채권시장은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1주일간 국내 채권 펀드는 0.4%의 수익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하이일드채권펀드가 0.07%, 일반채권펀드가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초단기채권펀드(0.05%)와 중장기채권펀드(0.03%) 역시 수익을 냈다. 개별펀드별로는 `동부다같이3[채권]`펀드가 수익률 0.41%를 보여 1위를 기록했다. 공모형 국내 펀드 설정액은 6858억원이 늘어난 155조8585억원, 설정액과 운용수익을 더한 순자산액은 4164억원이 줄어든 163조720억원으로 집계됐다. ETF를 제외한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7731억원 감소한 54조9186억원으로 조사됐다. 운용수익이 크게 줄어들며 이들 펀드의 순자산액은 1조7719억원 빠진 58조5382억원을 나타냈다.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