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했던 中펀드 부활..지난주 4% 올라 (Edaily)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해외주식형 펀드가 중국 주식펀드의 강세를 앞세워 한 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3.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대체적으로 양호했으며, 일본주식펀드는 -0.07%의 수익률로 해외주식펀드 유형 중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 펀드 상승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중국주식펀드로 4.10%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본토주식펀드들이 긴축정책 실시에 대한 우려로 위축된 가운데, 홍콩증시가 해외증시 강세에 동조하며 강세장을 연출해 평균성과를 끌어 올렸다. 브라질주식펀드는 미국정부의 양적완화 정책 발표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국제상품 가격 및 원유, 금속에 대한 수요 증가 전망으로 자원 권련주 중심으로 급등했다. 이에 한 주간 3.15% 상승하며 지난주 하락폭을 만회했다. 북미주식펀드는 미국증시 상승에 못 미치는 0.72% 상승에 그쳤다. 유럽주식펀드는 미국 양적완화 조치 발표 이후 주요국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했으나 주요펀드들이 주 초반 하락세를 만회하지 못해 0.56% 상승에 그쳤다. 섹터펀드 가운데는 원자재 및 금가격 상승에 기초소재석터펀드가 3.53%의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1개 해외주식펀드 중 8개 펀드를 제외한 323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H주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강세를 보여 상위권을 독식한 반면,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펀드가 최하위권을 기록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차이나인프라섹터 자 1(주식)종류A`펀드가 한 주간 6.3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상위에 올랐다. 중국주식펀드들이 상위권을 장악한 가운데 순위권에는 못 올랐으나, 기초소재섹터 펀드인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도 4.12%의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5일 현재 53조 4298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1196억원 감소했다. 해외주식형의 설정액은 2354억원 감소하며 전반적인 감소추세를 이어 간 반면, 해외 채권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1514억원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