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금리인상, 강했다`..해외주식펀드 8주만에 `하락`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해외 주식형 펀드가 8주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이 갑작스럽게 금리를 인상하면서 각국 증시가 조정을 받았기때문이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2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주간 해외주식펀드는 -0.5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중국이 금리인상을 전격 시행하며 뉴욕을 비롯한 주요 증시가 하락하며 7주간 이어온 상승세를 마감했다. 상품가격 하락까지 겹치면서 신흥국 관련 펀드들이 악영향을 받았다. 글로벌 신흥국주식펀드는 -1.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주식펀드 역시 -0.52%의 손실을 나타냈다. 선진국투자 펀드는 나름 선방했다. 중국의 금리인상이 영향을 주긴했지만 씨티그룹과 애플, IBM의 개선된 실적이 발표되자 0.66%의 수익을 기록했다. 유럽 주식펀드도 0.16%의 수익률을 보였다. 중국 주식펀드는 0.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본토 투자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12차 5개년 계획관련 정책호재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 특히 중국정부가 IT산업을 지원할 방침을 밝혀 관련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인플레이션을 선제적으로 막고 위안화 절상에 대한 선진국 압력을 줄이려는 금리인상은 경제성장은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시장의 반응이었다. 인도 주식펀드는 계속해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인도 증시가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한주간 인도 주식펀드는 -2.1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일본 주식펀드도 엔화강세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1.31% 떨어졌다. 그밖에 브라질, 러시아 주식펀드 역시 1% 이상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섹터별로는 금가격이 떨어져 기초소재섹터펀드가 2.8% 하락했다. 에너지와 소비재섹터 펀드도 1% 이상 마이너스를 나타냈다. 금융섹터펀드는 미국의 주택 압류 우려가 있었지만 씨티그룹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해 0.32%로 하락폭을 줄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0개 해외 주식형펀드 중 87개 펀드가 수익을 냈다. 중국본토주식에 투자하며 환노출 전략을 구사하는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1(주식-파생)C/Cf2`펀드가 5.77%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그밖에 `미래에셋China A Share자1(H)(주식)종류A`와 `동양차이나본토주식자H[주식]ClassA` 등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가 3% 이상의 수익률을 보였다. 최하위 수익률을 보인 펀드는 신한BNPP골드1[주식](종류A)`로 -3.9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