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에도 `중소형·IT·코스닥 펀드` 빛났다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중국의 깜짝 금리인상으로 국내 증시가 조정에 들어가며 국내 주식형 펀드도 8주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중소형가치주와 IT업종주, 코스닥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좋은 성과를 보였다. 2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1.0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코스피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보였지만 8주만에 찾아온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중소형 주식펀드는 1.14%로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을 냈다. 코스닥이 3.58% 오른 것이 힘이 됐다. 일반 주식형 펀드는 -1.10%의 수익률을 보였다. 일반 주식형 펀드에서 비중이 높은 IT업종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하락폭을 줄였다. 대형주 중심의 K200인덱스펀드는 1.52% 하락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425개 중 42개 펀드가 플러스를 보였다. 펀드별로는 `KB밸류포커스자(주식)클래스A`가 4.1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로 코스닥 비중이 50% 이상이다. `동양FIRST스타우량상장지수(주식)`과 `하나UBS IT코리아1[주식]ClassA`가 3.2%, 3.14%로 양호한 수익률을 냈다. 금융주 관련 펀드들은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테마섹의 지분 매각으로 하나금융이 폭락했고 신한지주, KB금융 등도 하락하며 저조한 수익률은 냈다. 증시조정에 증권업종도 하락하며 펀드 수익에 악영향을 줬다. 채권형 펀드는 외국인 채권과세 발언으로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주간 채권형 펀드는 0.47% 떨어졌다. 중기 채권형 펀드가 금리상승세 -0.68%로 최하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 채권형 펀드도 -0.46%, 일반 채권형 펀드는 -0.18% 하락했다. 금리변동에 민감하지 않은 초단기 채권형 펀드는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