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난 해외펀드` 7주째 ↑..中펀드 `선봉` (Edaily)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해외주식펀드가 지난 주에 이어 7주째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중국주식펀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 주간 해외주식펀드는 2.84%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부분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낸 가운데, 대체적으로 신흥국 관련 펀드들이 우세한 성적을 냈다.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는 2.4%, 글로벌주식펀드는 1.3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는 해외주식형 상승 흐름에 합류하지 못하고 소폭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의 외환보유고를 기록했다는 중국 인민은행의 발표와 중국의 원자재 수요가 늘고, 정부의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 MSCI중국지수는 한주간 4.57% 상승했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도 같은 기간 4.12%의 수익률을 내면서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좋은 결과를 낳았다. 특히 중국 본토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강한 면모를 드러냈다. 최근 차별적인 모습을 연출했던 동남아주식펀드는 0.63%의 수익률로 간신히 플러스 성과를 유지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도 일본과 인도의 부진함에 0.36% 상승하는데 그쳤다. 섹터펀드들도 대체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유가상승과 금값 상승 등이 원자재가격이 상승하며 이에 관련된 현물 혹은 지수에 투자하는 커머더티형 펀드가 4.76% 수익률을 보이며 해외투자 관련 유형 중 두드러진 성과를 낳았다. 제로인 분류 기준으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15일 현재 53조3784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2013억원 줄어 주간단위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증시상승으로 1조481억원 증가한 47조1942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