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펀드의 `반란`...증시내려도 펀드수익률은 `↑` (Edaily)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코스피지수가 6주만에 약보합세로 돌아섰지만 국내주식펀드는 중소형주의 선전으로 7주째 플러스 성과를 이어갔다.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15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코스피 약보합에도 불구하고 0.4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지난주 주식형 가운데 유일하게 손실을 봤던 중소형주식펀드가 1.89%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렸다. 대형주 지수가 0.41% 하락한 반면 중형주 및 소형주 지수는 각각 1.80%, 2.54%의 상승률을 보인 덕분이다. 일반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50%, 0.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K200인덱스펀드는 코스피200지수가 0.39% 하락하며 -0.38%의 수익률에 그쳤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42%와 0.40%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57개 중 346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등락률을 상회했다. 이 중 329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소형주식펀드와 자동차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그리고 가치주 펀드와 테마주식펀드 등이 상위권에 자리했다. 반면, 다양한 지수들을 기초로 하는 인덱스펀드들이 추종지수 하락으로 인해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한국투자KINDEX F15 상장지수(주식)`펀드가 -1.48%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자리했고, 포스코 분기 실적 악화로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펀드도 역시 하위권에 머물렀다. 기준금리 동결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희석되며 이번주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지난 2004년에 기록한 사상 최저치 3.24%를 경신하고 주식시장의 조정 영향까지 더해져 채권펀드 수익률은 일제히 상승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32%의 수익률을 기록해 상승세를 이어갔고 중기채권펀드가 0.60%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우량채권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는 각각 0.44%, 0.2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 주보다 양호한 성과를 거두었다. 반면, 금리 변동에 비교적 둔감한 초단기채권펀드는 0.12%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