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하루새 900억 순유입?`..집계오류 밝혀져 (Edaily)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해외 주식형펀드에 지난 4일 945억원이 순유입된 것으로 발표됐으나 한 자산운용사의 코드입력 실수였던 것으로 밝혀져 하루만에 번복됐다. 7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5일 발표한 해외주식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 관련 통계가 펀드유형 수정에 의해 변경됐다고 밝혔다. 4일 해외 주식형펀드에는 155억원이 순유출됐다고 정정 공지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는 4일 기준 해외 주식형펀드에 총 945억원이 순유입돼 43거래일만에 순유입세로 돌아섰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해외주식형 펀드는 이날까지 44거래일 연속 환매가 계속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해프닝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새로 설정한 사모재간접펀드에 1110억원 가량이 순유입된 것을 재간접형이 아닌 주식형으로 잘못 입력하면서 발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하는 펀드통계는 운용회사가 직접 부여한 개별펀드의 분류코드를 기반으로 유형별로 집계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해당 직원이 실수로 코드를 잘못 입력해 집계가 잘못나와 다음날 이를 정정했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는 "가끔 발생하는 사고인데 이번에는 금액이 워낙 컸다"며 "앞으로 통계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분류코드에 대한 검증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운용회사를 대상으로 분류코드 부여 원칙에 대한 교육을 주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