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 펀드 올랐지만…`IT가 발목`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연일 오름세를 보이며 연고점을 뚫자 국내 주식형펀드가 5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기전자(IT) 업종의 부진으로 수익률이 코스피 지수를 밑돌았다. 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지난 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한주간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1.98%를 보였다. 하지만 2.19%의 수익을 낸 코스피지수보다 낮은 결과를 나타냈다. 주식형펀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전기전자 업종이 부진한데다 대형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거세게 일어났기 때문이다. 유형별로는 중소형 주식형펀드가 3.6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규모가 큰 일반 주식형펀드는 2.08%,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1.96%의 수익률을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펀드 452개 중 1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위권에는 조선과 자동차 관련 펀드가 차지했고 하위권에는 전기전자 업종 펀드가 주를 이뤘다. 펀드 종류별로는 `마이트리풀스타[주식]_ClassA`펀드가 7.2%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삼성KODEX조선주 상장지수[주식]`(5.86%)이 이었다. IT관련 업종에 투자하는 `우리KOSEF IT 상장지수(주식)`펀드는 0.12%의 수익률에 그쳤다. `푸르덴셜 PREX LG그룹&상장지수(주식)`펀드는 -1.04%를 기록하기도 했다. 수익률 최하위를 차지한 이 펀드는 IT관련 업종에 32%를 투자한다. 한편 채권형펀드는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가 오르면서 차익매물이 나오지만 위안화 동반 강세 기대로 외국인의 투자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일반채권펀드는 0.28%, 중기채권펀드는 0.64%의 수익률을 보였다. 상품별로는 `삼성ABF Korea인덱스[채권](A)`펀드가 0.76%의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투자KINDEX국고채 상장지수(채권)`펀드가 0.69%의 수익률을 보이며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