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덱스 펀드 인기라던데..` 수익률 누가 좋나 (Edaily)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증시 상승과 맞물리며 인덱스 펀드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벤치마크인 코스피200지수보다 앞선 성적을 거두고 있는 펀드는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의 `현대스마트Semi-Active 인덱스증권펀드(주식)`는 1년 수익률이 14.85%, 9개월 기준은 13.13%를 기록해 국내 인덱스 펀드 중 성과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계 기준일은 16일이다. `산은차세대Fun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이 1년 수익률 14.58%로 뒤를 이었고, `유리MK웰스토탈인덱스증권투자신탁`과 `신한BNPP좋은아침펀더멘탈인덱스증권투자신탁`, `Tops모아펀더멘탈인덱스증권투자신탁` 펀드 등이 1년 수익률 10% 이상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인덱스 펀드 수익률 상위 종목 (제공: 제로인, 8월16일 기준) 수익률이 가장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현대스마트Semi-Active 인덱스증권펀드`는 인덱스와펀드에 일부 액티브 운용 기법을 가미한 점이 비결로 풀이된다. 이런 까닭에 이 펀드는 설정일 이후 벤치마크인 코스피200 지수에 대해 6% 이상의 초과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인덱스 펀드와 액티브 펀드의 장점만을 살려 일반 액티브 펀드보다 변동성을 줄이고 일반 인덱스 펀드보다는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익거래를 통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통상적인 전략 대신 다른 방법을 사용한 점도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부터 공모펀드에 0.3% 거래세가 부과되면서 현선물 차익거래 전략을 통한 초과수익을 누리기가 어려워진 바 있다. 박제우 현대인베스트먼트 선임매니저는 "이 펀드는 차익거래를 하지 않는 대신 헤지펀드에서 사용하는 페어 트레이딩(Pair trading) 전략 등을 통한 초과수익전략과 자산의 20% 수준에서 금융공학을 활용한 퀀트 바스켓 전략을 수행해 코스피200지수 대비 꾸준한 `알파`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