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시장은 여전히 썰물"..7월에도 7조 이탈 (Edaily)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주가 상승에 따른 투자원금 회수가 지속되며 지난달 전체 펀드시장에서 총 7조원의 자금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전체 펀드의 자금유입이 54조2000억원, 자금유출이 61조3000억원을 기록해, 순유출 규모가 7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펀드 전체 순자산은 전월보다 2조9000억원 감소한 31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주가지수 상승으로 평가액은 늘었지만 머니마켓펀드(MMF)에서 자금 유출이 확대돼 전체 순자산은 감소했다. MMF 순자산은 지난달 4조5000억원이 감소한 7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상과 수익률 하락 영향으로 법인 MMF가 급감한 결과다. 주식형 펀드는 총 3조5000억원이 순유출돼 순자산은 전월대비 8546억원 감소한 10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채권형 펀드로는 미국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채권시장 강세를 보여 자금이 유입됐다. 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지난달보다 9226억원 증가한 50조3000억원을 기록했다.전체펀드의 보유자산 중 주식비중은 전월과 동일한 34.8%를 기록한 반면, 채권비중은 0.1%p 상승한 32.5%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