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오르니 적립식 펀드 "찬밥"..한달새 7천7백억 이탈 (Edaily)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지난달 주가가 오른 틈을 타 적립식 펀드 가입자들이 환매에 나선탓에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이 크게 줄었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적립식 펀드 판매잔액은 총 64조140억원으로 전달보다 7730억원이 감소했다. 계좌수 역시 15만8000좌가 감소한 1086만좌로 집계됐다. 전달 증가세를 보였던 적립식 펀드 가입자들이 대거 자금을 뺀 이유는 코스피 지수가 오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6월 한달동안 코스피지수는 57포인트 올라 1698포인트를 기록하며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적립식 펀드 중에서도 자유적립식 펀드에서 6050억원이 이탈했고 정액적립식은 1600억원 가량이 빠져나갔다. 투자형별로는 국내투자형이 5050억원, 해외투자형이 2680억원 환매됐다. 업권별로는 은행권이 증권사보다 4배에 가까운 감소를 보였다. 은행권과 증권사 적립식 펀드에서 각각 6060억원, 1530억원 감소했다. 한편 적립식 펀드 판매규모에서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1, 2위를 차지했고 미래에셋증권과 하나대투증권 등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