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국내펀드 인덱스·ETF 상위 "싹쓸이" (Edaily)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1700선 부근까지 다가서며 회복세를 보인 덕에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특히 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0.1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유형별로는 일반주식펀드가 한주간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대형주의 강세에 덕을 보며 K200인덱스펀드는 1.07%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반면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 펀드는 0.80%, 0.02% 하락했다. 주간 수익률 상위 펀드는 대형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와 인덱스 펀드들이 대부분 차지했다. 국내주식 초우량 15개 종목으로 구성된 MKF F15 VW지수의 수익률 추종을 목표로 하는 `한국투자KINDEX F15 상장지수(주식)` 펀드가 2.49%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에 위치했다. 또 코스피200지수의 일등락률의 2배 수준을 추구하는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와 `미래에셋맵스 TIGER200(2X)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 및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도 상위에 포진했다. ETF를 제외하면 코스피200을 추종하되 장외 콜옵션 매수로 지수 상승시 추가수익를 내는 `교보악사콜인덱스 1(주식-파생)Class A1`펀드와 중국과 일본의 지수선물에도 일부 투자하는 `한화VIO 1(주식-파생)C/Cf2` 펀드도 상위권에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부담감과 IMF의 경제성장률 대폭 상향 조정이란 악재에 부딪치며 채권금리가 상승, 채권형펀드에 악영향을 미쳤다. 기업실적 기대감에 따른 국내증시 상승 전망과 뉴욕증시 강세로 미 국채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한 주간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가 각각 0.05%포인트, 0.13%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채권펀드는 -0.1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채권펀드는 -0.04%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회사채 금리가 초단기물과 고위험채권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상승(채권가격 하락)했다. `아이러브평생직장 6(채권)Class C2` 펀드가 한주간 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0.06%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초단기채권펀드인 `하나UBS 4[어음]` 펀드도 0.06%의 동일한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