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펀드 리스크관리 강화 추진 (Edaily)

[이데일리 신성우 기자] 자산운용사의 펀드 리스크관리 기능을 한층 강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자산운용사의 펀드 리스크관리 기능 선진화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시장의 변동성 증가에도 불구하고 펀드재산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에 대한 맞춤형 리스크관리 감독은 다소 미흡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자산운용사는 자본시장법에서 제시하는 리스크평가 의무대상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리스크관리 감독이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실무자협의체(T/F)가 정한 `선진화 과제`를 뼈대로 향후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적용 대상은 사외이사 선임의무가 있는 펀드순자산총액이 6조원 이상 16개사(지난해 말 기준)다. 주요 추진과제를 보면 이사회·경영진의 리스크관리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를 비롯, 리스크 의사결정기구 및 전담조직의 효율적 운용 등 리스크 지배구조 개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또한 신상품에 대한 사전리스크 검토 프로세스, 대체투자펀드 등 주요 핵심 리스크에 리스크관리 강화 등이 포함된다. 아울러 리스크보고서 및 펀드 성과분석 등 리스크 측정결과의 활용도를 높힐 계획이다. 금감원은 8월까지 선진화 추진과제를 토대로 자산운용사로부터 자체 추진계획안을 제출받은 뒤 9월 최종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 중 이행실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