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절상에 中 펀드 수익률 상위 석권 (Edaily)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해외 주식형 펀드가 2주 연속 플러스 성과를 이어간 가운데 브릭스 국가간 수익률은 엇갈렸다. 친디아 펀드는 플러스 수익을 낸 반면 러브 펀드는 마이너스에 머물렀다. 27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공시 가격을 기준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0.87%의 수익률을 올렸다. 중국 정부의 위안화 절상 소식에 중국주식펀드와 일본 제외 아시아지역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거둔 반면, 미국 주택지표 부진 발표와 경기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로 북미주식펀드와 유럽 및 남미신흥국주식펀드는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 절상으로 내수시장이 확대되고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중국 주식펀드는 한주간 2.08%의 성과를 냈다. 해외 주식형 펀드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이같은 위안화 절상 호재에 동남아주식펀드가 1.95% 상승했고 인도주식펀드도 0.13%의 성과를 올리며 다른 유형에 비해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 원유가격 하락과 러시아 광업주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러시아 주식펀드는 -0.1%의 수익률을 보였고 미국과 유럽 약세로 브라질 주식펀드도 -0.59%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중국발 호재 보다 미국발 악재가 더 크게 영향을 미친 일본주식펀드는 한 주간 1.02% 하락하며 아시아지역 투자 펀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성과를 기록했다.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한 미국의 주택판매지표로 북미주식펀드는 -1.87%의 주간수익률로 해외주식형 중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미국발 악재와 그리스의 신용 디폴트 스와프가 최저치로 떨어져 국가 부도 위기가 높아지면서 유럽주식펀드는 0.62% 하락했다. 섹터별로 에너지섹터펀드도 1.77% 하락했으며, 미국 주택지표 부진에 금융섹터펀드가 -1.69%를 기록하는 등 섹터유형 전체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7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80개의 펀드만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상위 10개 펀드가 중국주식펀드였고,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에너지섹터 펀드는 석유시장 불안감에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하나UBS중국 1[주식-재간접]Class C` 펀드가 3.30%의 주간수익률로 최상위권에 올랐다. 이외에도 `하나UBS차이나포커스해외 자[주식-재간접]`, `KB차이나포커스 (주식-재간접)A` 펀드 등 중국 주식펀드가 각각 3.21%, 3.01%로 주간성과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주식펀드들이 상위권을 선점한 가운데 동남아주식 펀드인 `신한BNPP봉쥬르동남아시아 자(H)[주식](종류A 1)`와 인도주식펀드 `KB인디아 자(주식)A`도 각각 2.71%, 2.33%의 성과로 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