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증시전망 "쾌청"..성장형 펀드 유망" (Edaily)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올 하반기에는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성장형 스타일이 가장 유망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가치주나 배당형 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할 수 있지만 장기 투자로 접근하는 것은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23일 하나대투증권은 `2010년 하반기 펀드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해외 주식형 펀드의 세제혜택 일몰 종료 등을 고려할 때 국내 주식형펀드에 우선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올 하반기는 국내 주식시장의 일시적인 조정이 있겠지만, 악재에 대한 내성 강화와 함께 증시여건이 개선되면서 주식시장이 상승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성장형펀드 스타일에 대한 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경기선행지수가 4분기에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한국증시의 저평가 인식, 저금리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등이 국내 주식시장의 하방 경직성을 높일 것으로 봤다. 하나대투증권은 "기업이익 규모 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퇴직연금시장 활성화와 외국인 매수 기조 등으로 주식시장의 2차 재평가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일정기간 굴곡을 보일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 경기와 함께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성장형펀드의 코스피지수 및 가치형 대비 초과성과를 분석해볼 때 주식시장의 추세적인 상승 장세나 급락 조정이후 반등장세에서 초과성과를 달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가치형펀드는 주식시장의 상승국면에서는 다소 부진할 수 있으나 중소형주의 편입 비중이 높으며, 저평가 종목들의 시세집중 현상을 고려할 때 장기적인 관점의 접근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또 하반기는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 높아지는 시기라며 특히 오는 11월경 선반영 효과에 주목하라고 권고했다. 다만 "과거 성장형과 배당형펀드의 월평균 수익률을 분석해 볼 때 상반기에 배당형펀드의 수익률이 좋았던 것은 상반기 증시 조정시에 선전하였던데 따른 반사적인 효과가 있음을 보여준다"고 경계했다. 한편 해외펀드에 대해서는 비중을 줄이면서 슬림화하는 전략을 권했다. 수익률 관리 측면에서 손실 과다 펀드를 무조건적으로 보유하기 보다는 향후 수익률 개선이 빠를 수 있는 국내 주식형펀드 등으로 리밸런싱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조언이다.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