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값 질주"에 올라타 볼까..방법은 "이것" (Edaily)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안전 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확산되면서 금값이 그야말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이제는 고점이려니 눈길을 돌리려해도 자고나면 또 사상최고가를 경신해 있다.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저금리 상황이 연장될 가능성이 높아 금값은 당분간 고공권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중론이다. 마냥 지켜보자니 속이 쓰리다. 달리는 금값에 올라탈 기회를 노리고 있는 투자자를 위해 지금이라도 늦지 않은 금 투자법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 가장 `정직한` 상품..금 ETF 금값을 가장 `정직하게` 반영하는 상품은 상장지수펀드(ETF)가 꼽힌다. 주식처럼 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손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금관련 ETF는 `HiShares Gold(110550)`가 유일하다. 이 상품은 현대인베스트먼트운용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것으로 해외 상장 금ETF에 투자하는 재간접 ETF다. 지난 달 상장 후 처음으로 7000원 고지를 넘어서는 등 수익률도 준수하다. 연초 이후 수익률이 약 13% 가량을 기록중이다. 해외 시장 ETF로는 뉴욕시장에 상장된 금ETF `SPRD GOLD ETF`가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직접 금 실물을 매수해 HSBC 창고에 보관하는 방식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금값에 가장 정확하게 연동되는 상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ETF의 금 보유량만 1298만톤에 달해 전세계 6위인 중국을 상회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밖에도 금값에 역으로 움직이는 ETF와 금값 상승률에 2배로 움직이는 ETF 등이 있다. ◇ 장기투자로는 `금 펀드`가 제격 금 펀드는 우선 금관련 섹터 주식펀드가 있다. 순자산 규모 약 165억원으로 가장 덩치가 큰 신한BNPP골드 펀드가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국내외 금 광업주에 투자, NYSE Arca 골드 마이너스 인덱스를 추종하고 동시에 골드 뱅킹 상품인 금 관련 파생결합증권 신한은행 골드리슈(Gold Riche)에 투자하는 점이 특징이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초 이후 수익률은 지난 7일 기준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이 10.7% 를 기록중이며 신한BNPP골드는 9.61% 수준이다. 재간접 투자형 상품으로는 `하이골드특별자산투자신탁`과 `미래에셋맵스인덱스로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 등이 있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각각 8.69% 와 7.49% 를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파생형 상품으로 `PCA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과 `한국투자골드특별자산자투자신탁`, `KB스타골드특별자산` 등이 출시돼 있다. ◇ 금값 상승 수혜株도 있다 직접 금을 사거나 금 관련 펀드에 투자하고 싶지만 너무 올라버린 가격과 시장의 높은 관심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렇다면 주식시장에 상장된 금 관련 기업에 주목하는 것도 좋다. 상대적으로 덜 노출된 전략이다. 대표적인 기업은 고려아연(010130)(199,500원 0 0.00%)이다. 고려아연은 금 제련 업체로 아연 제련시 부산물로 금을 얻는 구조다. 비철금속 재생전문기업인 애강리메텍(022220)(2,335원 0 0.00%)도 금·은 등 비철금속의 매출 비중 32.7%를 차지해 금값 상승 수혜주로 꼽힌다. 글로웍스(034600)(530원 0 0.00%)는 몽골의 셀링게광구에서 금을 생산하고 있으며 한성엘컴텍(037950)(4,505원 0 0.00%)도 몽골에서 11톤 금 부존량이 확인된 광산의 배출권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