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펀드 마이너스..인덱스 특히 부진 (Edaily)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증시 하락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다만 자동차와 통신주가 강세를 보인 덕에 손실폭은 크지 않았다. 1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일 아침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국내주식펀드는 한주간 -0.2%의 수익률로 코스피지수를 0.41%포인트 상회했다. 세부유형별로 일반주식펀드는 -0.09%를 기록해 그나마 손실폭이 가장 작았고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37%, -0.48%를 보여 코스피 대비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는 -0.81% 수익률로 코스피를 0.2%포인트 하회했다. 이는 추종지수인 코스피200보다 0.24%포인트 낮은 성과다. 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03%, 0.01%씩 하락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31개 펀드 중 315개 펀드가 코스피를 상회한 성과를 보였고, 186개 펀드는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자동차주 강세에 자동차관련 업종 및 그룹에 투자하는 `삼성KODEX자동차 상장지수[주식]`,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이 각각 2.40%, 1.64% 수익률로 각각 주간성과 1, 4위를 차지했다. 주간성과 2위를 차지한 `NH-CA대한민국베스트30 [주식]Class C`는 20~30개 우량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로 보유비중이 높았던 하이닉스(4.02%), 한전KPS(14.81%)가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1.73% 상승했다. 한편 지난주 급등세를 보였던 금융섹터 펀드들은 금융 및 은행업종이 약세로 돌아서면서 주간성과 하위권에 자리했다. 국내채권펀드는 0.08% 수익률을 기록했다. 회사채 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하며 하이일드 채권펀드가 0.15% 수익률을 보인 반면국고채 투자비중이 높은 우량채권펀드는 0.04%의 수익률로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17% 상승했다. 직전주 현대시멘트. 성우종합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1%이상 급락했던 아이운용 채권펀드들이 채권단의 워크아웃 개시결정으로 반등하며 일반채권펀드 성과를 끌어올렸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4개 중 10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29개 펀드는 KIS채권지수(1년종합) 주간 상승률 0.07%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회사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회사채 및 하이일드 채권펀드들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반면 장기 국고채 투자비중이 높은 중기채권펀드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지난주 현대시멘트, 성우종합건설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3.00% 급락했던 `아이러브평생직장 6(채권)Class C 2`펀드는 채권단의 워크아웃 개시 결정으로 한주간 1.23% 수익률로 채권펀드 중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