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 펀드" 원자재값 강세에 "방긋" (Edaily)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원자재가격의 강세에 힘입어 러시아와 브라질에 투자하는 펀드가 급반등세를 보였다. 주택 경제지표 호조를 보인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타자 북미주식펀드도 선전했고 유럽주식펀드도 재정위기를 딛고 반등세를 탔다. 반면 중국 펀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가격을 기준으로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29% 수익률을 올렸다.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 주식펀드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에 러시아주식펀드와 유럽신흥국 주식펀드도 상승폭이 컸다. 글로벌주식펀드가 한주간 2.32%, 글로벌신흥국 주식펀드는 3.35%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커머더티형과 해외채권형 펀드는 각각 0.35%, 0.05% 하락했다. 국내 실업률 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데다 원자재가격상승까지 더해져 브라질주식펀드는 한주간 6.06%의 수익률을 보이며 해외주식형 중 가장 높은 상승을 기록했다. 브라질 비중이 높은 남미신흥국 주식펀드도 6.03%상승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국제원자재 수요 개선에 대한 기대와 루블화가 안정세를 보이며 러시아주식펀드는 4.97%의 성과를 올렸다. 유럽신흥국 주식펀드도 3.93%를 기록했다. 주택 경제지표 호조를 보인 미국증시가 상승하며 북미주식펀드가 3.09% 상승했으며, 여전히 재정위기의 불안이 존재하는 유럽주식펀드는 2.60%의 성과를 달성했다. 부동산 규제 강화 가능성에 지속적으로 부담을 받고 있는 본토증시의 약세로 중국주식펀드가 1.32% 상승하는데 그쳤다. 엔고현상에 대한 부담과 하토야마 총리의 퇴진에 따른 긴장감이 고조된 일본주식펀드는 1.12% 상승했고, 인플레이션에 따른 기준금리 인상우려가 제기된 인도주식펀드는 1.51%의 수익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동남아주식펀드는 1.92% 상승했고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ex J)펀드가 1.59%, 아시아신흥국펀드는 1.54% 올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헬스케어섹터펀드가 3.68%상승했고, 소비재섹터펀드는 3.09%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기초소재섹터펀드 역시 2.54%의 성과로 지난주에 이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4일 현재 57조9013억원으로 직전주 대비 429억원 줄어들어 주간단위 감소추세를 이어갔다. 순자산액은 9467억원 증가한 43조9901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형을 소유형으로 나눠보면 중국주식펀드와 글로벌신흥국 주식펀드 설정액은 감소한 반면 아시아태평양주식(ex J)와 러시아펀드로는 자금이 유입됐고, 브라질과 기초소재섹터펀드 설정액도 증가세를 보였다.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