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2주째 강세..인덱스 "두각" (Edaily)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주식시장의 강세에 힘입어 국내주식펀드도 2주 연속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외국계 증권사의 한국증시 투자의견 상향소식으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데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덕분이다. 6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한주간 2.64% 수익률을 올렸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대형주중심의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가 3.73% 수익률로 코스피지수를 0.35%포인트 상회하는 성적을 냈다. 일반주식펀드 2.36%는 배당주식펀드 2.95%, 중소형주식펀드 1.98% 상승에 그치며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했다. 주식형보다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30%, 0.82%씩 상승했다. 은행주 강세에 은행섹터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인 `삼성KODEX은행 상장지수[주식]`,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가 각각 9.69%, 9.61% 수익률로 주간성과 1,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는 추종지수인 KRX은행(9.74%)에는 못 미치는 성과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가 대형주에 집중되며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과가 우수하게 나타났고 코스피 내에서 시가총액 상위종목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 및 액티브 펀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같은기간 국내채권펀드는 0.05% 수익률을 기록했다. 만기 4년 이상의 채권시장 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하며 중기채권펀드가 0.15% 수익률로 채권펀드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우량채권펀드도 0.08% 수익률로 선전했다. 한편 일반채권펀드는 0.21% 하락했다. 특히 지난달 말 워크아웃을 신청한 현대시멘트 성우건설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운용이 1.77% 하락하며 일반채권펀드 성과를 끌어내렸다. 장기채권시장 강세에 중장기채권 비중이 높은 펀드가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펀드 듀레이션이 각각 3.36년, 3.07년을 보이고 있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 `미래에셋솔로몬장기국공채 1(채권)종류C- 2`가 각각 0.24%, 0.23% 수익률로 주간성과 상위에 자리했다. 반면 회사채 비중이 높은 펀드는 회사채 금리 상승에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아이러브평생직장 6(채권)Class C 2`는 워크아웃을 신청한 현대시멘트 성우건설 채권에 대한 투자로 한주간 3.00% 하락하며 채권펀드 중 최하위에 자리했다. 작년 말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타격을 받았던 이 펀드는 채권펀드로는 유일하게 3개월과 6개월, 1년 성과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