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플러스..자동차·반도체 ETF 두각 (Edaily)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한주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 한반도 긴장감은 여전했지만 주후반 낙폭과대 인식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인 덕이다. 30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전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펀드는 한주간 0.78%의 수익률을 올렸다. 세부 유형별로 보면 일반주식펀드가 0.95%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으며,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도 0.54%의 수익률로 한 주간 코스피 상승률 0.46%를 웃돌았다. 반면 배당주 펀드는 0.01%의 수익률에 그치며 부진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18개 펀드 중 370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거두었고, 319개 펀드는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다.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주요 수출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해당 지수의 ETF가 강세를 보였다. ETF를 제외하면 `알리안츠코리아 [주식](C/A)` 펀드가 운수장비업종 선전에 힘입어 2.59%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역시 운수장비업종 비중이 높은 `마이다스커버드콜 (주식)A 1`와 `마이다스액티브 (주식)C 1` 펀드가 뒤를 이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의 부진에 코스닥 관련 ETF에 최하위로 내려앉았고, 대부분의 배당주 펀드와 가치주 펀드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을 보이며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내채권펀드는 한 주간 0.17%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채권 평균만기가 2~4년인 중기채권펀드의 수익률이 0.22%로 가장 높았다. 우량채권펀드도 0.17%로 선전한 가운데, 일반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 각각 0.07%, 0.02%로 상대적으로 낮은 주간 수익률에 머물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4개중 58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고 49개 펀드가 KIS채권지수(1년종합) 주간 상승률을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주요 국고채 ETF 5개가 나란히 상위권에 오른 가운데 `삼성ABF Korea인덱스 [채권](A)` 펀드가 0.37%의 주간수익률로 최상위에 올랐다. 이 펀드는 동일한 중기고등급 스타일이지만 펀드 듀레이션은 3.79년으로 길다. 반면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스타일의 펀드들이 대부분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