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우외환에 국내펀드 "부진"..중소형주펀드는 "선방" (Edaily)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가 주간 수익률 기준으로 한주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다시 확산됐고,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에다, 천안함 사태로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란 분석 등이 나오며 국내 증시가 내림세로 돌아선 영향이 컸다. 2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2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 주식펀드는 한 주간 -1.27%의 수익률을 보였다. (아래 표 참조) 중소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인 탓에 중소형주식 펀드만이 0.77% 상승하며 지난주에 이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반주식 펀드는 1.47%, 배당주식 펀드도 0.21% 하락했으며, 특히 대형주가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2.00% 밀렸다. 그 외에 일반주식혼합 펀드와 일반채권혼합 펀드도 각각 -0.61%, -0.27%의 성과를 기록, 부진했다. 시장중립형 펀드는 0.24%의 수익률을 올렸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25개 국내주식형 펀드 가운데 45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올린 가운데 지난 주에 이어 중소형펀드가 선전했다. `동양중소형고배당 1(주식)`펀드가 주간 1.46%의 성과로 지난주에 이어 연속으로 주간 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주 관련 테마주식 펀드 2개를 제외하고는 중소형주와 배당주 위주의 펀드가 상위에 올랐다. (아래 표 참조) 채권시장은 국책기관들의 엇갈린 전망에 변동성을 키웠지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0.01%포인트 하락, 1년물과 5년물은 각각 0.04%포인트, 0.02%포인트 상승한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에 국내 채권형 펀드도 약보합 기조를 유지하며 -0.01% 수익률로 전주에 이어 마이너스 수익을 보였다. 특히, 금리변동에 민감한 중기채권 펀드와 일반채권 펀드가 0.02% 하락했다. (아래 표 참조) 듀레이션을 짧게 유지해 시장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초단기채권 펀드가 0.05% 성과를 올렸고, 하이일드채권 펀드도 0.05% 상승했다. 63개 국내채권형 펀드 중 34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흥국멀티플레이 3[채권]`펀드가 한 주간 0.09%의 성과를 주간성과 최상위에 올랐다. 이어 지난 주 1위를 차지했던 `아이러브평생직장 6(채권)Class C 2` 펀드가 0.06%의 수익률을 올려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