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고공비행..금광업 펀드 날개 (Edaily)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남유럽발 위기감이 진정되면서 해외 펀드도 플러스 수익률을 냈다. 특히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정도로 오르면서 금광업 관련 펀드들이 일제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15일 펀드 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공시 가격을 기준으로 해외 주식형 펀드는 한주간 1.49%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의 구제기금 마련 소식에 증시는 반등했지만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현상이 심화되면서 금 가격이 치솟자 금광업 관련 펀드가 속한 기초소재섹터주식펀드는 4.13%의 성과를 냈다. 선진국에 주로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에 힘입어 소비재섹터주식펀드도 4.13%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국 증시는 주말 급락에 대한 저가매수가 유입되면서 한주간 1.83% 올랐고 러시아펀드도 원자재 수요 증가 기대감에 1.25%의 수익을 냈다. 반면 인도 증시가 경기에 대한 불확신, 중국 긴축 등 악재에 대한 불안감에 하락세를 보이자 인도주식펀드는 -0.84% 수익률로 한주를 마감했다. 일본주식펀드도 엔화 강세에 따른 수출주 약세로 -1.42%를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26개 해외주식펀드중 중국본토주식펀드와 인도주식펀드, 일본주식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기초소재섹터주식펀드, 소비재섹터펀드, 중국주식펀드 등 246개 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금가격이 크게 올라 금광업 관련 주식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관련 주식펀드인 `IBK골드마이닝자A[주식]`,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 펀드가 각각 8.59%, 7.97%로 주간성과 최상위권에 올랐다. 또 소비재섹터에 속한 럭셔리 펀드들도 상위권에 들었다. 럭셔리 펀드인 `IBK럭셔리라이프스타일자C 1[주식]`, `우리GlobalLuxury 1[주식]Class C 1`, `한국투자럭셔리 1(주식)(A)` 펀드들이 양호한 성과로 뒤를 이었다. 반면, 홍콩항셍지수가 1.44% 상승하는 동안 중국본토의 심천과 상해 종합지수는 각각 4.60%, 1.07% 하락해 중국본토주식펀드가 모두 부진했다.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 `미래에셋China A Share 자 1(UH)(주식)종류F`, `한화꿈에그린차이나A주트레커자UH- 1(주식-파생)C/Cf2` 등 중국본토주식펀드들이 해외주식펀드 주간성과 하위권을 형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