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펀드 9주째 플러스..중소형주 펀드 "씽씽" (Edaily)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가 주간 기준으로 9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물이 나오면서 코스피는 한주간 0.64% 하락했지만, 코스닥 시장이 상승세를 기록하며 중소형주식펀드를 중심으로 펀드 성과가 강보합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달 30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10%의 수익률을 올렸다. 코스닥 상승에 힘입어 중소형주식펀드가 한 주간 0.27%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였으며 코스피200인덱스 펀드가 -0.80%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채권시장 강세에 채권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펀드가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19개 국내 주식형펀드 중 13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269개 펀드가 코스피지수 등락률(-0.64%)을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주에 이어 2주 연속으로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기업실적 호조로 한주간 각각 7%, 12% 이상의 급등을 보인 덕분에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7.27%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또 코스닥 시장이 강세를 보이자 코스닥관련 ETF와 중소형주식펀드들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섹터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펀드와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주초 기획재정부 장관의 출구전략 시기상조 발언 및 통화완화정책이 지속 기대감에 따라 금리는 소폭 하락했다. 이어서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파생된 은행 자기자본 규제강화 합의설과 유럽발 재정위기 확산에 따른 주요 증시 하락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며 채권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그리스의 재정위기로 시작된 불안이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확산되면서 지속적인 기준금리 하락에 따라 3년물 이상의 중기물 중심 금리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은 0.19%포인트 하락해 3.58%, 4.26%를 기록했고, 국고채 1년물도 0.02%포인트 내린 2.59%로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0.04%포인트, 0.13%포인트 하락했다. 중기물 중심으로 금리 하락이 두드러지면서 목표잔존만기가 2~4년인 중기채권펀드가 한 주간 0.43%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반면 단기물 시장은 약세가 지속되어 목표만기 6개월 미만의 초단기채권펀드는 지난주에 이어 0.06% 상승하는데 그쳤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주간수익률 0.19%, 0.27%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