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마이너스..러브 펀드 부진 (Edaily)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난주 해외 주식형 펀드는 일제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사기혐의로 기소했다는 소식에 글로벌 증시가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탓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했고 기초소재섹터 펀드도 비교적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23일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2.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러시아펀드와 브라질펀드가 각각 -3.16%, -2.65%를 기록하며 가장 저조한 성과를 보였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기초소재섹터 펀드도 3.75%하락했다. 중국 펀드도 부동산 관련주의 하락에 -2.86%를 보였다. 3주택 구입자에 대한 은행 대출을 제한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발표가 악재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는 -0.61%를 보였고 일본 주식펀드는 -1.62%로 한주를 마무리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37개 해외주식펀드 중 중국에 투자하는 펀드와 소비재섹터펀드를 제외한 329개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PCA China Dragon A Share자A- 1[주식]Class A` 펀드의 환노출형, 환헤지형이 각각 1.69%, 1.57%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2위에 올랐고, 버버리, 코치, 티파니 등 세계적인 명품기업 주식에 투자하는 `한국투자럭셔리 1(주식)(A)` 펀드가 0.94%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원자재 가격 하락에 기초소재 섹터 펀드들이 부진했으며, 이와 연관된 러시아주식펀드, 브라질주식펀드, 유럽신흥국주식펀드 등이 하위로 밀려났다. 기초소재섹터 펀드인 `블랙록월드광업주자(주식)(H)(A)` 펀드와 러시아주식 펀드 `신한BNPP봉쥬르러시아 자(H)[주식](종류A 1)`가 각각 -4.53% -4.24%를 기록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