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펀드 8주째 플러스..중소형株 펀드 두각 (Edaily)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주간 국내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국내 주식형 펀드는 인덱스를 제외하고는 수익을 냈다. 벌써 8주째 플러스 수익률을 이어간 것이다. 특히 중소형주식펀드가 선전했다. 25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3일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0.32%의 수익률을 올렸다. 개인의 집중적인 순매수에 중소형주식펀드는 1.55%로 가장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배당주 펀드는 0.21% 수익을 냈다.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0.59%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채권가격 상승으로 채권비중이 높은 채권혼합펀드는 0.1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418개 국내 주식형펀드 중 24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158개 펀드가 코스피 상승률 0.29%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다. 현대차, 현대모비스가 기업실적 호조로 한주간 5% 이상의 급등을 보인 탓에 `대신GIANT현대차그룹 상장지수형[주식]` 펀드가 4.03%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또 코스닥 시장의 강세에 따라 `미래에셋맵스TIGER코스닥프리미어상장지수(주식)` 등 코스닥관련 ETF와 중소형주 펀드들이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반면 금융섹터에 대한 비중이 높은 펀드와 대형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채권형 펀드는 중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하면서 목표잔존만기가 2~4년인 중기채권펀드가 0.23%의 주간수익률을 기록,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단기물 시장의 약세가 목표만기 6개월 미만의 초단기채권펀드에 악영향을 주며 0.06% 상승하는데 그쳤다. 일반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주간수익률 0.13%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64개 채권펀드 중 6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거둔 가운데 49개 펀드가 KIS채권종합지수(1년) 상승률 0.07%를 웃돌았다. 듀레이션이 긴 중기채권 펀드가 주간성과 상위에 올랐으며, 고위험채권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채권펀드도 선전했다. 반면 듀레이션이 0.5년 미만인 초단기채권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펀드별로는 `삼성장기주택마련 1` 펀드가 0.34%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1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는 보유채권의 평균 신용도가 AAA로 높았고, 중기채 투자비중이 100% 였던 점이 양호한 성과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국투자퇴직연금 자 1(국공채)` 펀드는 주간 -0.12%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