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펀드 수익률 상위 ETF "독차지" (Edaily)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지난주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회복하는 강세를 보인 덕에 대부분의 주식형 펀드가 전주에 이어 플러스를 기록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이 두드러졌다. 4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2일 공시가를 기준으로 일반 주식펀드는 한 주간 2.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가 두드러진 상승률을 보인 덕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펀드가 2.13%로 가장 큰 폭의 수익률을 냈다. 배당주 펀드는 1.41%의 성과를 냈다. 중소형주 펀드는 0.98% 수익률을 올렸다. 순자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423개 국내 주식형펀드 중 6개 펀드를 제외한 전체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이 중에서 308개 펀드가 코스피 수익률(1.82%)을 웃돌면서 전주에 비해 시장 성과를 초과한 펀드가 늘었다. 한주간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대량 매입세에 힘입어 대형주 중심의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대형주 위주의 은행업 및 IT 관련 펀드들이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코스닥시장의 부진에 일부 중소형주 펀드의 성과가 하위로 내려 앉았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금융 및 은행업에 집중투자하는 `우리KOSEF Banks상장지수(주식)` 펀드가 5.42%의 수익률로 주간성과 최상위를 차지했다. 이 펀드의 업종별 투자비중을 보면 금융업에 71.38%, 은행업에 28.62% 등을 투자하고 있고, 개별종목으로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 등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비슷한 성격의 `미래에셋맵스 TIGER BANKS 상장지수(주식)`펀드가 5.41%로 상위에 오르는 등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위 5위를 휩쓸었다. 반면 `한국투자KINDEX코스닥스타 상장지수(주식)` 펀드는 -0.51%의 수익률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일반채권펀드는 0.15%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이일드 채권이 0.21%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인 반면 듀레이션 2년 이상의 중기채권펀드 수익률은 0.03%에 그쳤다. 초단기채권과 우량채권은 각각 0.08%, 0.10%씩 상승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58개 채권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으나, KIS채권종합지수1년 수익률 0.09%를 초과한 펀드는 37개에 불과했다. 듀레이션이 긴 채권펀드들이 부진한데 반해,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와 하이일드채권펀드가 주간성과 상위에 올랐다. 펀드 별로는 1월초 기준 회사채비중이 65.94%인 `동양장기회사채 1(채권)C- 1` 펀드가 0.27%의 주간수익률로 최상위에 올랐고, 1월 초 기준 총 11개 종목의 회사채에 주로 투자하는 `하나UBS 1[회사채]Class C` 펀드가 0.25%로 뒤를 이었다. 주간성과 하위에는 중장기 우량채 및 국고채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주를 이뤘다. `삼성장기주택마련 1 [채권]` 펀드가 -0.33%로 최하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