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국내 가치형펀드·러시아 펀드 투자 유망" (Edaily)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현대증권은 4월에는 가치형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하되 인덱스펀드나 테마형 펀드 같이 설정액이 증가하고 성과가 양호한 펀드로 보완하는 펀드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외펀드는 신중한 접근법이 필요하다면서도 러시아펀드의 전망을 밝게 봤다. 배성진 현대증권 펀드연구원은 1일 "이번달에도 국내 증시의 흐름이 지난달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하에 기존의 가치형 펀드비중을 유지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증시 환경이 보수적이고 기대수익률이 낮은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자금 유입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인덱스 펀드와 이익 모멘텀이 살아있는 일부 테마 펀드에 대해 일정비중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펀드에서 자금 유출세가 지속되고 있어 펀드 성과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며 "환매에 대한 부담이 작으면서 성과가 양호한 펀드로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해외펀드 투자와 관련해서 이 증권사 김용희 펀드연구원은 "글로벌 경기회복 둔화, 출구전략 리스크 부각으로 해외펀드 투자에 있어서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중국에 이어 브라질도 지준율 인상을 통해 긴축을 시작했고 인도가 호주, 말레이시아에 이어 금리를 인상하는 등 주요 이머징국가의 출구전략이 본격화되고 있어서다. 국내투자자가 몰린 이머징펀드 가운데 중국펀드는 긴축정책이 강화되고 있고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이지만 위완화가 절상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 장기투자처로는 여전히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러시아펀드의 경우 경제안정성이 향상되고 있음에도 저평가 계속되고 있다"며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평가했다. 인도와 브라질펀드의 경우 이 지역 경제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은 밝지만 고평가된 밸류에이션 등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유망투자 국내펀드로는 한국투자삼성적립식펀드,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펀드,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 등을 꼽았고, 해외펀드 가운데서는 동부차이나증권펀드와 JP모간러시아펀드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