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주식펀드 4주만에 하락..러·브펀드↓(Edaily)

[이데일리 양이랑 기자] 해외 주식펀드는 4주만에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인도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로 글로벌 출구전략이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고, 이에 더해 그리스 사태를 둘러싼 유럽의 입장이 단일화되지 않은 것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포르투갈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 26일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간 -1.3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럽의 재정 위기로 유로화가 약세를 보인 반면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상품주가 약세를 기록, 관련 주식펀드들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펀드의 수익률은 각각 -2.85%, -2.57%로 하락세가 두드러졌고, 에너지섹터와 기초소재섹터펀드 역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중국 주식펀드는 정부의 강도 높은 유동성 회수 조치에 긴축 우려가 부각되며 1.52% 하락했다. 반면 경기방어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여왔던 헬스케어 섹터펀드는 미 하원의 건강보험 개혁안 승인에 강세를 나타내며 1.27% 상승했다. 경기회복 기대에 명품소비가 되살아나며 소비재 섹터펀드는 1.46% 올랐다. 엔화약세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인 일본주식펀드는 0.61% 상승했다.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정부정책에 힘입어 인도 주식펀드 역시 0.13% 수익률을 기록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한주간 ‘산은동남아듀얼코어 자[주식]A’와 ‘KB MENA 자(주식)A’가 각각 1.70% 상승하며 주간성과 상위에 자리했고, ‘프랭클린MENA 자(주식)Class A’는 1.66%로 그 뒤를 이었다. 상품가격 하락에 상품관련주식 펀드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금관련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P골드 1[주식](종류A)’와 ‘IBK골드마이닝자A[주식]’는 각각 5.22%, 5.06%씩 하락하며 최 하위에 자리했고, 에너지섹터펀드를 비롯해 자원국가인 러시아와 브라질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