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상품 어때)드림팀이 관리하는 "KTB스타셀렉션" (Edaily)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운용사마다 잘하는 주종목이 있다. 그리고 그 주종목을 빛나게 해 주는 펀드매니저들이 있다. 각기 소속이 다르긴 하지만 이런 간판 펀드매니저들이 모인다면 그야말로 `드림팀`이다. KTB자산운용의 `KTB스타셀렉션` 펀드가 바로 이런 드림팀이 운용하는 펀드다. 대형 성장주 펀드와 가치주펀드, 중소형주 펀드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운 펀드매니저 4명이 모였다. ◇MoMs 펀드 1호..자통법과 함께 태동 `KTB스타셀렉션펀드`는 국내 최초의 매니저 오브 매니저스 펀드(MoMs)다. 재간접펀드(Fund of funds)는 펀드에 투자하는 펀드지만, MoMs는 한 펀드 내에서 과거 운용성과와 스타일별 상관관계, 시장전망 등을 고려해 각기 다른 스타일의 펀드매니저에게 운용을 맡기는 것이다. 자본시장통합법이 시행되면서 국내 펀드의 일부를 외부에 위탁운용할 수 있게 됐고, 이를 적용해 처음 선보인 MoMs가 바로 `KTB스타셀렉션펀드`다. KTB자산운용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운용사와 펀드매니저를 선정했다고 자부한다. 대형 성장주 펀드에서는 우선 1조원대 주식형 펀드인 `KTB마켓스타`를 운용하는 KTB자산운용의 간판 매니저 최민재 주식운용본부장이 맡았다. 미래에셋 인디펜던스와 디스커버리 펀드를 운용하면서 스타 매니저로 부상한 박건영 브레인투자자문 대표도 이 액티브 펀드 운용을 함께 담당하고 있다. 가치주는 신영자산운용을 가치투자의 대명사로 올려놓은 이 회사 허남권 자산운용본부장이, 중소형주에서는 이 부문 대표펀드인 `유리스몰뷰티`를 운용해 온 인종익 유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각각 맡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이들 펀드매니저와 운용위탁계약을 체결하고 투자스타일별로 비중을 조정해 주면, 각 펀드매니저는 각자 자신 있는 스타일로 맡은 부분 운용에 최선을 다한다. KTB운용과 브레인투자자문, 신영자산운용에 각각 25~33%씩을 배정하고 유리자산운용에 7~18%를 배정한다.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본다..펀드매니저 정성평가 이같은 펀드매니저 선정과 비중조절에 있어서 전문성을 부여하기 위해 펀드 전문 투자자문회사인 제로인투자자문으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다. 제로인투자자문은 단순히 펀드매니저의 과거 성적만 보지는 않는다. 정성평가까지 철저하게 수행한다. 펀드매니저의 철학이 분명한지, 자질은 어느정도인지 수치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보는 것이다. 그래서 제로인투자자문은 정성평가 인력을 따로 두고 펀드매니저들을 자주 만난다. KTB스타셀렉션펀드 출범 당시 가치투자 부분을 담당했던 정인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이사가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 바로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본부장을 추천했다. 그동안 축적된 정성평가 자료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다. ◇국내펀드 상위권 꾸준히 지켜..`분산투자 효과 덕` KTB스타셀렉션펀드는 작년 7월17일 첫 선을 보인 이후 지난 8일까지 누적으로 19.77% 수익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15.91%를 웃도는 성과다. 3개월과 6개월 수익률도 각각 4.37%, 4.77%로 코스피지수 상승률 1.98%, 2.49%를 초과했다. 다만, 1개월 수익률은 5.69%로 벤치마크 6.91%에 비해 다소 뒤처져 있는 상태다. 그래도 `KTB스타셀렉션펀드`는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20% 이내를 유지하고 있다. 3개월과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0%, 19%에 랭크돼 있다. 이처럼 늘 상위권에 들 수 있는 것은 자연스럽게 분산투자가 되기 때문이다. 제로인투자자문은 시장 전망에 따라 포트폴리오에서 각각 스타일별로 어느정도의 비중을 둬야 하는지를 3개월에 한번씩 조정한다. 따라서 하나의 펀드로 리밸런싱과 분산투자가 가능해지는 것. 비용 문제도 깔끔하다. 여러 개의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는 보수가 이중으로 발생한다. 하위 펀드에 대해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재간접 펀드 자체에 대한 보수도 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MoMS의 경우 펀드 투자자가 운용사에게 운용보수를 지급하면 운용사는 그 보수에서 하위 운용사에게 운용위탁보수를 지급하고 운용사 재량에 따라 성과보수를 지급한다. 또 당일 주가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재간접펀드에 가입하거나 환매할 경우 하위펀드 기준가격을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손익 이전이나 형평성에 있어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그러나 MoMs는 일반 펀드처럼 당일 주가에 가입하고 환매할 수 있다. 선취수수료가 있는 클래스 A의 신탁보수는 연 1.43%, 클래스 C는 연 2.27%, 인터넷 전용인 클래스 Ce는 연 1.96%다. 펀드의 장기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클래스 C에 1년 이상 투자시 최장 3년간 매년 판매보수가 자동으로 10%씩 낮아진다.